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1일 최근 자신의 SNS 활동에 관한 기사와 칼럼들에 대해 “맞으면서 가겠다”고 밝혔다.
최우규 전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오늘자 중앙일보를 보니 8면 기사, 26면 전면 칼럼, 28면 칼럼, 30면 칼럼, 31면 칼럼으로 조 전 수석을 소재 혹은 주제 삼아 강하게 비판했다”고 글을 올렸다.
최 전 비서관은 “거의 대역죄인 급”이라며 “기사라면 몰라도 칼럼은 겹치는 소재, 주제가 발제되면 빼거나 미루거나 할 것이다. 특히 외부 필진이 아니라 자사 기자들이 쓰는 것은 양해가 가능하기에 조정하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데도 이런 지면이 나온 이유는 둘 중 하나일 것”이라며 “일부러 지면을 조정하지 않았거나 지시가 있었거나. 어떤 쪽일까. 혹은 둘 다?”라며 언론의 부당함을 꼬집었다.
이같은 최 전 비서관의 게시글에 조 전 수석은 댓글을 달며 “조선보다 중앙이 더하네요”라며 “맞으면서 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최 전 비서관이 “수석님, 그러면서 근육이 계속 자라고 있습니다”라고 하자, 조 전 수석은 “저는 ‘근육형’ 불원합니다”라고 다시 댓글을 남겼다.
조 전 수석의 댓글에 최 전 비서관은 “근육이 커지는 것은 억지로 막을 수 없습니다. 잘 아시겠지만”이라고 답을 달았다.
최근 조 전 수석의 활발한 SNS 활동을 놓고 정치권과 언론은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조 전 수석은 이날 댓글을 통해 이같은 비판에도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