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1 14:32 (수)
[문사홍 칼럼] 일제 불매운동, 즐겁게 10년은 가자
[문사홍 칼럼] 일제 불매운동, 즐겁게 10년은 가자
  • 문사홍
  • 승인 2019.07.20 11:37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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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촛불집회와 2019년 일제 불매운동 공통점 많아
공감대 충분히 형성되고, 유머성 컨텐츠 꾸준히 생산
불매운동 폄하하는 사람들 신경 쓸 필요없이 즐겁게 가면 돼

1.
직업적 이유때문인지 컨텐츠의 발생부터 유통의 경로 그리고 어떻게 해서 한 현상을 만들어내는지를 연구하다보니 저번 촛불집회와 이번 불매운동의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첫째는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되어 있었고, 둘째는 꾸준히 유머성의 컨텐츠가 생산된다는것이다.

2.
드립의 민족답게 뭐든 하나의 테마만 생기면 드립을 치지못해 안달인 사람들이 튀어나오고, 그 드립을 넘겨받아 파생컨텐츠들이 생긴다. 그러면 '이중에 네 맘에 드는게 하나쯤은 있겠지'정도로 많은 컨텐츠들이 생기면서 메시지 전달의 허브들에게 도달하면(바라바시의 책 '링크'에 나온것 처럼) 이 허브들을 통해 폭발적으로 전파되어 하나의 현상이 되어버리는것이다.

3.
그런 차원에서 나는 촛불집회의 불씨역할을 한 것이 '장수풍뎅이 연구회'라고 생각하고, 이 유쾌한 드립이 민두노총, 민주묘총, 범야옹연대와 같은 드립을 끌어내었다. 결과는? 당연히 '나도 한번 집회에 나가볼까?'라는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월드컵 때 시작되었고 촛불집회에서 완성되었다.

이번 일제 불매운동에도 어김없이 이런 재미없는 단체들이 등장했다.(편집자)

4.
집회가 반복되면서 생기는 피드백들(새누리당 의원들의 태도 변화랄지)은 트위터에 타임라인에 블로그에 유튜브에 올라오고 이것이 이미 강화된 결속의 전달채널에서 꾸준히 유통되었다.

돈을 쓰는것도 아니고 단지 구입하지만 않을 뿐인데 나도 참여하고 있으며 심지어 재미있다. 게다가 타임라인의 소식들을 보면 일본에서도 슬슬 반작용에 대한 피드백이 오고 있다. 이런것들이 되먹임되면서 그 현상을 꾸준히 끌어가는것이다.

5.
저번에도 얘기했지만, 이건 10년은 가야하는 일이다. 문화의 힘이 역전된 이 상황에서(이 부분은 나중에 한번 이야기해보겠다) 여전히 얹어져 있는 일본제품에 대한 과도한 환상을 깰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렇게 주권국가의 국민의 자존심에 상채기를 낸 상황에서는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

6.
그래서 우리는 '누가 불매운동에 재를 뿌렸다'는둥, '누가 불매운동에 참여하지 않는다'는둥 하는 이야기에 시간을 쓸 필요가 없다. 그냥 재미있는 드립들을 퍼나르면서 웃고 즐기면 된다. 그래야 지치지 않고 10년을 갈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재화는 인간의 관심이다. 귀한 관심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촛불집회에서 우리는 귀중한 승리의 경험을 얻었다. '조선건국 600년 이래로 한번도 권력에 맞서 권력을 한번도 바꿔보지 못했'던 우리가 피한방울 묻히지 않고 승리했다. 이제 두번째 경험을 얻을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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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2019-07-26 10:35:26
멋진 말씀입니다. 즐겁게 불매운동합시다

김경화 2019-07-25 12:43:29
1.일본여행 2.유니** (의류) 3.일본맥주 4. 일본차(car)

화룡점정 2019-07-25 01:09:44
뉴비씨 고맙습니다 ♡

00 2019-07-21 23:49:42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소다미 2019-07-20 19:05:34
ㅇㅋㅇㅋ...
쉬지말고, 일상의 작은 부분부터 , 서두르지도 말고 일본제품은 가까이 하지 않을겁니다. ^^ 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