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의 내부총질에 김종민 "사실 정확하게 못 봐"
금태섭의 내부총질에 김종민 "사실 정확하게 못 봐"
  • 조시현
  • 승인 2019.07.11 13:4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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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과 관련해 상황 보며 정말 회의가 든다"
정청래 "초등학생 같다"
현근택 전 부대변인 "금 의원은 공수처 반대해 온 분"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태섭 의원이 전날(10일) 페이스 북에 올린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소회 글에 대해 “그것은 사실을 정확하게 보는 것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11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금태섭 의원의 페이스북을 읽어봤는데 저는 생각이 좀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 의원의 시각은) 이게 자칫 잘못하면 검찰이라고 하는 센 조직에서 자기의 조직원들 서로 봐주려고 감싼 것 아니냐는 시각으로 보는 것 같다”며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왜냐하면 지금 윤석열, 윤대진이 아니고 그 당시 2013년도의 윤석열, 윤대진은 정권 실세도 아니고 검찰 내에서 또 중요한 실력자도 아닌 그냥 검사였다”며 “그 당시에 윤대진 검사가 경기지방경찰청장을 구속을 시켜서 그것 때문에 만약에 보복수사나 표적수사를 받고 있었다면 약자라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윤대진 검사가 만약에 언론에 ‘자기 형 사건을 또 뒤를 봐준다’ 이런 식의 보도가 된다면 아마 윤 검사는 버티기가 어려울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후보가 나서서 대진이가 한 게 아니고 내가 한 거라고 나선 것은 단순히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감싼 게 아니고 부당한 공격을 받고 있는 후배를 대신해서 자기가 대신 돌을 맞겠다고 나선 것”이라며 “그 취지 자체가 ‘기득권을 감싸기 위한 조폭논리다’ 이런 식으로 보는 것은 당시 상황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저는 그 취지 자체는 나름대로 선의를 가지고 한 것”이라며 “윤석열 후보가 가지고 있는 캐릭터를 의협심이라고 할까, 그런 모습을 상당히 강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판단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태섭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과 관련해서 어제부터 벌어진 상황을 보며 정말 회의가 든다”고 밝혔다.

금 의원은 “개인적으로 윤석열 후보자가 검찰총장으로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후보자 자신이 기자에게 한 말은(자기가 이남석 변호사를 윤우진씨에게 소개해주었다는 취지의 말) 현재의 입장에 비추어 보면 명백히 거짓말 아닌가. 그렇다면 이 부분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살면서 거짓말을 한번도 안 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다”며 “그러나 적어도 거짓말이 드러나면 상대방과 그 말을 들은 사람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상식이고 이번 논란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말 회의가 든다. 정말 언론에는 진실을 말하지 않아도 괜찮나”라며 “정말 후배 검사를 감싸주려고 적극적 거짓말을 하는 건 미담인가. 정말 우리는 아이들에게 그렇게 가르칠 것인가. 후보자에게 듣고 싶다”고 글을 남겼다.

금 의원의 이같은 글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여당인 민주당은 윤 후보자에 대해 검찰총장에 적합하다고 당론을 정했지만,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윤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위증했다고 인사보고서 채택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발언이 나와 여당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그것도 인사청문회에 직접 참여했던 법사위 소속의 여당 의원이 야당 의견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가 돼 버렸다. 금 의원의 페이스북은 완전한 내부 총질 발언이 됐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마포을 지역위원장도 전날 YTN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윤 후보자를 비판한 금 의원에 대해 “초등학교 때 보면 꼭 이런 아이들이 있다”고 비유하며 금 의원의 발언을 비판했다.

그는 “누가 칠판에 낙서를 많이 해서 선생님이 이 낙서 누구야? 그랬더니 아무도 손을 안 들었다. 윤석열 반장이 손을 들고 제가 했다고 하니까 혼날 것 같아서 사실은 제가 했습니다 하고 두 명이 나온 것”이라면서 “그랬더니 그것을 지켜보던 애가 너 어쨌든 거짓말했잖아, 너 반장 사퇴해, 사과해하는 모습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히려 윤 후보자를 의리의 총대를 멘 상남자라고 생각했다”며 “심지어 홍준표 전 대표조차 문제없다고 얘기하는데 여당 일각에서 왜 이러나”라고 꼬집었다.

현근택 전 부대변인도 11일 새벽 자신의 SNS에 “금태섭 의원은 공수처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자는 찬성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정말 회의가 드는 것이 이것 때문이 아니길 바랍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현 전 부대변인은 금 의원이 그간 공수처 설치에 반대 입장을 표명해 온 것을 따끔하게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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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2019-07-11 20:35:21
퇴마사 조시현 기자님이 쓰신 기사군요.

금태섭 의원님은 왜 민주당에 계시는지 의문임.

ㅇㅈㅇ 2019-07-11 16:05:56
금씨는 왜 민주당에 있는지 바미당이나 갈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