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트럼프의 DMZ 방문이 가능했던 이유
[기자수첩] 트럼프의 DMZ 방문이 가능했던 이유
  • 조시현
  • 승인 2019.07.01 16:30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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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대통령들 군복 복장과 달리 편안한 복장으로 북한 땅 밝은 최초의 美 대통령 트럼프
JSA를 42년만에 다시 비무장지대 만든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향한 의지 덕분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남북미 정상들이 판문점에서 서로의 손을 굳게 맞잡았다. 분단 66년 만에 벌어진 초유의 일이다.

이날 만남에서 눈에 띄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의 복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냥 양복 복장으로 판문점을 찾았다. 앞서 판문점을 찾았던 레이건·클린턴·부시·오바마 등 전임 대통령들은 모두 군복을 입고 있었다.

트럼프가 이렇게 편안한 복장으로 판문점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9·19군사합의에 따라 판문점 경비구역(JSA) 내 초소·화기 철수를 단행했다. 이로써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이후 JSA 지역은 42년 만에 비무장지대가 됐다.

남북과 유엔사는 9·19군사합의에 따라 지난해 10월 공동경비구역(JSA)에 남아있던 지뢰를 제거하고, 남북 초소 9곳을 폐쇄한 뒤 모든 화기와 탄약도 철수시켰다. 불필요한 감시장비도 제거했다.

실탄이 들어있는 권총을 휴대한 채 근무를 섰던 JSA 내 남북 경비대원들도 지금은 모두 비무장 상태다.

방탄유리 방탄복을 입지 않았다고 큰 의미를 두지만, 방탄유리나 방탄복을 입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만들어버린 것이 더 대단한 일이다.

트럼프가 전임 대통령들보다 용감했던 것이 아니라 DMZ에서 모든 무기를 없애버린 문재인 대통령이 대단한 것이다.

이번 판문점 남북미 정상들의 만남에는 그동안 많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흔들림없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정착을 향해 차근차근 한 걸음씩 걸어가고 있는 문 대통령의 남모르는 노력이 뒷받침됐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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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2 11:31:45
좋은 기사 잘 보고 갑니다

ㅇㅇ 2019-07-02 00:08:37
좋은 기사 잘 보고 갑니다~

마하 2019-07-01 23:59:41
많은 변화를 이끌어낸 문재인 대통령 자랑스럽습니다.

얼음땡 2019-07-01 19:35:45
기사 좋아요

jijiwanwanjaja(공수처설치) 2019-07-01 17:40:57
방탄복과 양복은 전과 지금 분위기 어떻게 변해는지 상징이죠.
세심하게 이 부분을 놓치지 않고 기사가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