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홍준표‧류석춘 젠더 망언, 참을 수 없는 분노 느껴”
양향자 “홍준표‧류석춘 젠더 망언, 참을 수 없는 분노 느껴”
  • 박정익
  • 승인 2017.09.2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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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이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였고 제2당의 대표라니, 개탄스러워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0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젠더 발언’과 관련해 “홍 대표가 여성과 소수자에 대해 낮은 인식을 드러낸 것이 한두 번은 아니지만, 이런 분이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였고 제2당의 대표라는 것이 진보와 보수를, 여야를 떠나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국여성위원장이기 이전에 한명의 여성으로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최고위원은 “여성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행사에서조차 무지를 드러내며 거리낌 없이 여성과 소수자를 모욕하는 홍 대표와 자유한국당의 태도는 지켜보는 사람들을 부끄럽게 만들었다”며 “홍 대표는 행사 중간에 아예 눈을 감고 조는 모습까지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성 정책 토론회의 취지가 무색하게 ‘여성들이 국회에 들어오면 싸우기도 잘 싸운다. 남자는 눈치를 보는데 여자들은 눈치 보지 않고 잘 싸우더라'며 성차별적 발언을 쏟아냈다”며 “더 충격적인 것은 행사를 주최한 혁심위원장 류석춘은 '요즘 세상에 젠더 폭력 어디 있냐'고 반문하면서 마초에서 마초로 가는 마초당이라는 비아냥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의원은 여성들이 모인 행사에서 ‘집사람’이라는 표현을 반복해서 쓰고 ‘요즘은 여성이 우월하다’, ‘트렌스젠더는 아는데 젠더는 모르겠다’면서 사회적 만연한 성차별을 아예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며 “이런 발언과 태도가 젠더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와 류 혁신위원장은 공개적으로 사과하기 바란다”며 “자유한국당에도 여성 의원과 여성 당원이 있다. 여성 비하적, 차별적 행태는 당적을 떠나 여성으로 함께 분노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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