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안보실 2차장 SNS, 왜 인기일까?
김현종 안보실 2차장 SNS, 왜 인기일까?
  • 조시현
  • 승인 2019.06.13 18:29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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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무현 전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과 그 기대에 부응하는 일 처리 능력
대통령 순방 때마다 사진 기자 자처...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B컷 보는 재미 쏠쏠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의 SNS가 인기다.

물론 ‘연예인이나 대중 정치인들에 비하면 뭐가 인기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김 차장은 연예인이나 대중 정치인이 아니기에 놀라운 것이다.

김 차장은 트위터를 2016년 2월에 가입해 이제 막 3년을 넘긴 트위터리안이다. 그러나 그의 팔로워 수는 1만여 명을 훌쩍 넘었으며, 그의 글 조횟수는 3~4천을 가뿐히 뛰어넘는다.

 

+정무직 공무원의 SNS가 왜 그렇게 인기가 있는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필자가 생각한 첫 번째 이유는 그의 능력이다.

아시다시피 그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집권하던 때인 2004년부터 2007년까지 한·미 FTA 등, FTA 전략의 실무총괄인 통상교섭본부장을 맡아, 한미 FTA 교섭을 진두지휘했던 인물이다.

특히 당시 시민사회를 비롯한 진보 진영의 극심한 반대와 비판을 받았다.
 
이후 2007년 6월부터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부의장을 역임했고, 이명박 정부 때 퇴임했다. 김 차장은 퇴임 후 2009년 삼성전자 법무담당 사장으로 영입돼 2012년까지 삼성에 몸담았다.

지난 2016년 2월 인천 계양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에 출마선언을 하자 그에 대한 비판이 당 안팎과 시민사회에서 빗발쳤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그해 2월25일 성명에서 “위키리크스 문건에 김 전 본부장은 미국계 초국적 제약회사에 불리한 ‘약가 적정화 방안’이 한국에서 시행되지 않게 노력했고, 이 정책이 청와대와 논의 중이란 것을 미국 대사관에 미리 귀띔까지 해줬다고 한다”며 “한·미 FTA 협상에서 국익을 위해 일한 인물인지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또 장하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시 페이스북에 “국민은 아직 용서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검은 머리 미국공무원은 안 된다”며 ‘검은머리 미국인’이라고까지 표현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그를 신임했고, 대통령에 당선된 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차관급)으로 임명했다.

문 대통령의 신임에 그는 부응했다. 지난해 3월 한미 FTA 재개정 협상을 타결시켰다. 특히 미국 철강 관세 면제를 이끌어내는 등 명분을 내어주고 실리를 취하는 전략으로 미국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방어해냈다는 평가다.

그리고 청와대에 입성했다. 그러자 그에 대한 여론도 다시 돌아섰다. 그러면서 그의 SNS에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문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사람, 김현종’으로 이미지가 각인된 것이다.

김 차장의 SNS가 사랑받는 또 하나의 이유. 그것은 바로 그의 SNS에 가면 문 대통령의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차장은 문 대통령의 해외 순방 때마다 취재 기자(?)를 자처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만의 시선으로 대통령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SNS에 올리고 있다.

그러니 문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을 수 밖에 없는 것!

얼마 전에는 문 대통령의 모습을 사진에 담기 위해 노력하는 김 차장의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주기도 했다.

자신이 맡은 일에 열정적으로 임하며 소홀하지 않고, 또 잘 알려지지 않는 공무의 뒷모습을 보여주는 소탈함까지 갖춘 것이 바로 김 차장 SNS의 인기 비결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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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완 2019-06-14 20:59:08
저는 딱히 문재인 대통령님 사진을 즐겨보지도 않고, 더더욱 김정숙 여사님 사진은 아예 보지도 않습니다만, 이분이 올리신 사진 때문에 이분이 특별한 이유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신임받는 이유는 잘 알것 같습니다.
좌우가 중요한게 아니고, 좌파 프레임에 악마화된 전력이 있는분이지만, 민간에서 통용될만큼의 역량을 갖춘분이고, 외교적으로 한국에 실익을 가져오셨고, 상관의 의사를 정확하게 판단하셔서 일을 하실줄 아는분이라는 믿음이 생기네요.
좌파의 급진적이고 조심스럽지 못한 실수들도 봐왔고, 수꼴의 사익을 위한 부도덕함도 봐왔으니,
균형감각있는 신임받는 실무자가 능력을 펼쳐 실무를 보는 인사가 만사임을 깨닫게 합니다.

맹물 2019-06-14 10:21:54
전 트윗을 안해서 다른 경로로 보고있는데 볼때마다
김현종차장님은 멋진분이신거 같아요
노무현대통령님과 문프께서 계속 중용하시는거보면
믿고보는 차장님이십니다
언론이 제대로 알려주지않는 진실을 유머있게 따뜻한시선으로
보여주는것도 감동적입니다

지니 2019-06-14 01:26:08
조시현 기자님, 기사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특히 신선하고 살가운 글~~ 늘 수고 많으세요^^

안인숙 2019-06-13 20:11:31
저도 김현종차장님 팬입니다..SNS에 올려주시는 사진 잼있게 보고있는 1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