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규 금속노조위원장 '귀족노조' 자백?
김호규 금속노조위원장 '귀족노조' 자백?
  • 조시현
  • 승인 2019.05.31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금속노조현대중공업지부 유튜브 방송 인터뷰
"현대중공업 회사는 공중분해되고 조합원들은 하청노동자와 별반 다름없는 생활로 전락"
본인도 노동자로서, 이 것이 과연 노조위원장이 할 말인가? 사과하고 노동계 떠나라!

눈과 귀를 의심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위원장이 ‘하청노동자’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전국금속노조현대중공업지부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김호규 민주노총 금속노조위원장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여기서 밀리면 이제 현대중공업 회사는 공중분해되고 조합원들은 하청노동자와 별반 다름없는 생활로 전락하게 됩니다”고 발언했다.

물론 현대중공업 법인분할을 앞두고 고용이 불안한 상황에서 나온 거센 표현이라는 것을 감안하고 들으려고 했지만, 자신의 동지인 노동자를 '하청노동자'라고 구분지어 부르는 모습은 실망감을 넘어 분노를 불러 일으킨다.

유튜브 방송을 통해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이 처한 상황을 알리고 국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만든 방송에서 ‘하청노동자’를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은 같은 노동자로서 해서는 안 되는 발언인 것이다.

어떻게 일반노동자가 있고 '하청노동자'가 있단 말인가? 또 '하청노동자'로 '전락'한다는 표현을 쓸 수가 있단 말인가?

당신은 노동자 아닌가? 당신은 평소에도 하청업체 직원들을 '하청노동자'라 부르고 내려다 보는 것인가?

유튜브 방송에서의 저 발언은 김 위원장의 평소 인식이 그렇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 하겠다.

금속노조가 어떤 곳인가?

민주노총 안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고 가장 파워가 세다고 알려진 산하 단체 아니던가?

노동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단체의 장이라는 사람이 ‘하청노동자’를 비하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했다는 것이 너무나도 크나 큰 충격이다.

이것은 본인 스스로 ‘우리는 귀족노조입니다’라고 광고한 꼴이다. 또한 스스로가 노동자임을 부인한 꼴이다.

김 위원장의 이 발언을 듣고 민주노총의 주장에 동의해 줄 국민이 과연 얼마나 될까?

아마 대다수의 국민들이 등을 돌릴 것이다.

더군다나 김 위원장은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모든 노동자들에게 모욕감을 줬다.

노동자를 위한 노동운동을 하겠다는 단체의 장이 같은 노동자를 구분 짓고, 비하하는 발언까지 한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언행이다.

김 위원장은 당장 사과부터 하시라. 그리고 노동계를 떠나시라.

그런 마음가짐으로 다시는 노동운동을 하지 말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