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트럼프 방한 요청했다' 강효상 의원 주장, 사실 아냐"
靑 "'트럼프 방한 요청했다' 강효상 의원 주장, 사실 아냐"
  • 조시현
  • 승인 2019.05.0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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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대변인 브리핑..."외교 관례에 어긋나는 근거없는 주장 책임져야 할 것"

청와대는 9일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달 말 방한을 요청했다’는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며 방한과 관련해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2층에서 브리핑을 통해 “강 의원은 무책임함뿐 아니라 외교 관례에도 어긋나는 근거없는 주장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고 대변인은 “국가 정상 간 통화 또는 면담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며 “지난 7일 저녁 한미 정상 간 통화시, 양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까운 시일 내 방한 원칙에 합의했고 구체적 시기와 일정 등은 양국 NSC(국가안보회의) 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문 대통령이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직후 방한할 것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5일부터 나흘 간 일본을 국빈 방문한다.

강 의원은 “문 대통령은 지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잠깐이라도 한국을 방문해달라’, ‘대북메시지 발신 차원에서도 필요하다’고 설득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방한을 한다면 일본을 방문한 뒤 미국에 돌아가는 길에 잠깐 들르는 방식이면 충분할 것 같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의 단독 방한을 거절한 것으로 파악이 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오지 않으면 볼턴 보좌관 혼자 올 필요가 없다.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거절하는 답을 보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고 대변인은 볼턴 보좌관의 방한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이후 볼턴 보좌관의 방한을 희망해왔지만 그 기간에는 우리 민관·민군 훈련이 있다”며 “그 훈련 시기와 겹쳐 우리 정부는 방일 이전에 방한해줄 것을 미국에 요청했으며 현재 그 일정을 조율중에 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볼턴 보좌관의 추후 방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이후 동행하는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온다는 등의 언급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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