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증거조작에 황당한 대응으로 일관 중
국민의당, 증거조작에 황당한 대응으로 일관 중
  • 하승주
  • 승인 2017.07.0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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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은 조작사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국민여론은 국민의당이 더 이상 존속가치가 없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의외로 당에서 나오는 여러 발언들은 천하태평이다. 증거를 조작하여 국가의 대선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즉각 의원직을 전원사퇴하라는 목소리가 빗발치지만, 국민의당 의원들의 대응은 황당할 정도이다.  

 

최초의 황당발언은 역시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의 특검하자는 주장이었다. 자신들이 저지른 잘못으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데, 자신들이 나서서 다른 사람에게 수사를 받게 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부터가 해괴한 일이지만, 그 특검의 대상으로 자신들이 저지른 조작했던 채용의혹 사건까지도 특검의 대상으로 포함시키자고 주장했다. 이 주장으로 비난이 빗발치는 와중에 김동철 원내대표가 이에 동조하였고, 더 나아가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마저도 같은 주장을 반복했다. 발언 이후로 워낙 비난이 거셌던 덕분인지, 특검 주장은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특검 주장 자체를 환영하는 의견도 있다. 현재 국민의당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증거라는 의미이다.

 

박지원 대표는 그간 정치9단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둘째로는 김인원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이다. 김 부단장은 지난 5월5일 김성호 전 의원과 함께 조작된 증거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김인원 씨는 100% 확실하다고 거듭거듭 강조한 바 있다. 당연히 김씨에 대한 질문은 “무슨 근거를 가지고 그렇게 확신했느냐?”가 될 수 밖에 없다.

 

김인원씨는 한겨레와의 통화를 통해 “일단 이준서 최고위원이 제보를 했기 때문에 믿을만 했고, 둘째로 제보자의 연락처로는 이메일 계정이 있었는데 메일 보내 보니 답장이 없었기 때문에 믿었다”는 요지의 답변을 했다. 제보자라는 사람에게 메일을 보내보니, 사실이 아니라면 아니라고 답장을 보냈을 것인데, 답장이 없는 것을 보니 확실하다고 판단했다는 소리이다. 자신이 했다는 확인을 받은 것도 아니고, 답장이 없다는 사실 만으로 100% 확실하다는 판단을 하고는 기자회견을 열고 수십 건의 논평을 쏟아 퍼부었다는 말이다.

 

김인원씨는 형사부 부장검사 출신이다. 그동안 한국 검찰이 어떻게 수사를 해 왔는지에 대한 깊은 회의가 들 수 있는 발언이다. 현재 국민의당에서는 ‘문자피해대책 TF’ 단장을 맡아 문자폭탄 피해에 대한 대응방안을 꾸리고 있던 참이었다.

 

셋째로는 김성호 전 의원이다.  김씨는 지난 5월 5일 김인원 부단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진행했었다. 당시 김성호씨는 국민의당에서 직접 통화를 했고, 그분은 문준용씨와 2년간 유학을 하면서 별별 이야기를 다 들었다는 증언까지 함께 소개했다. 또한 제보자 혼자 들은 것이 아니라, 여러명이 들었다고 부연설명까지 덧붙였다.

 

이 발언이 조작된 것이 드러난 현재 시점에서 김성호씨는 무려 “이준서 최고위원과 이유미씨를 전혀 모른다”는 기상천외한 발언을 했다. 당에 정보를 입수해 왔다는 사람조차도 전혀 몰랐는데, 100% 확신한다는 발언을 4번 반복했다. 그렇다면 도대체 직접 통화한 사람은 누구란 말인가?

 

김성호씨는 과거 한겨레에서 기자생활을 했다. 김씨는 기자 시절 제보자가 누구인지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그 제보를 100% 확신하여 기사를 썼던 것인가?

 

넷째로는 이용주 국민의당 공명선거감시단장이다. 이 의원은 당시 기자회견장에 나타나지는 않았다. 바로 전날, 권양숙 여사의 9촌 친척이 불법채용되었다는 의혹에 대해 사과를 하기도 했었다. 이용주 의원도 기자회견 이후로는 매우 적극적으로 의혹확산에 기여했다. 특히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하여, “복수의 관계자로부터 확인했다”는 발언까지 했다.

 

당연히 그 복수의 관계자가 누구인지가 궁금해진다. 이 질문을 JTBC 뉴스룸의 진행자인 손석희씨가 던졌다. 이에 대한 이용주 의원의 발언은 이해조차 하기 어려웠다.  이 의원은 확인했다던 복수의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당시 카톡 대화에 나타나 있던 김익순, 그리고 박미주라는 사람이 문준용의 특혜 입사 의혹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는 그런 취지”라고 답했다.

 

이 답변이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는 매우 어렵다. 왜냐하면 말이 안되는 말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용주 의원이 이 파일을 들고 이런저런 사람에게 들려주고 그 사실을 확인했다는 말이 아니다. 당시 이준서 의원이 들고온 파일 내용 중에서 다른 사람도 문준용씨의 채용의혹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렇다고 카톡과 녹취록에 나오는 김익순, 박미주라는 사람에게 직접 확인을 한 것도 아니다. 그저 복수의 사람이 채용의혹이 있다고 하더라는 녹취록을 봤으니, 복수의 사람에게 확인을 했다는 의미이다. 여전히 이해가 어려운 분들이 계실 수 있는데, 사실 이용주 의원의 말이 워낙 어처구니가 없는 말이기 때문이다.

 

이용주 의원도 대한민국 검사 출신이다. 복수의 사람들이 대화한 녹취록이 검찰의 증거로 제출되었다고 치자. 검사는 이 녹취록의 신빙성을 판단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써야 할까? 이용주 의원의 말씀대로라면, 복수의 관계자로부터 확인을 해야 한다. 그런데 그 복수의 관계자라고 하는 인물을 직접 찾아낼 필요는 없고, 녹취록에서 여러명이 같은 취지로 이야기했다고 하면 확실한 것으로 믿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검찰이 이런 식으로 증거의 증거능력을 판단해 왔는지는 금시초문이다.

 

국민의당에서 최악의 대응을 보이고 있는 인물은 따로 있다. 바로 안철수 전 의원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서로 떠넘기기가만 하면서 치고받는 와중에 안씨는 현재 자택에서 칩거 중이다. 아무런 해명도 없고, 사과도 없고, 입장발표도 없다. 이것이 당시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현실이다.

 

왜 이런 침묵이 이어지는지에 대해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무서워서 그렇다는 의견도 있고, 패닉이라는 의견도 있고, 또다른 조작을 통해 위기를 모면하려는 작전구상 중이라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이런 추리들은 사실 별 필요가 없다. 중요한 것은 안씨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 자체에 있다.

 

국민의당 증거조작 사건은 범죄행위이다. 이 범죄를 실행한 자는 이미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그 공범의 범위가 어디까지인가가 핵심적인 쟁점이다. 모든 범죄수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범죄의 수혜자를 찾는 일이다. 범죄행위의 수혜자는 범행의 동기를 가지게 되고, 동기를 가진 자가 바로 범인이 되는 것이 보편적이기 때문이다.

 

2017년 대선 증거조작 사건은 국민의당 대선승리를 위한 목적에서 이루어졌다. 이 범죄행위의 최종적인 수혜자인 안철수씨는 지금도 침묵 중이다. 

 

이 침묵에 대해 대한민국의 언론들은 그저 “안씨가 침묵하고 있다”고 논평하고 있다. 안철수가 침묵하고 있다는 사실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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