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근 “여러분이 알고 싶은 ‘세월호 진상’은 무엇인가요?”
유경근 “여러분이 알고 싶은 ‘세월호 진상’은 무엇인가요?”
  • 김경탁
  • 승인 2019.04.1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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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씨 인터뷰] ‘살인범죄’ 규명은 ‘해상 교통사고’ 프레임 벗어나야 시작
‘우리가 세월호 참사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로 시작되는 문장들의 의미
박근혜정권이 당일부터 정권 내내 목표했던 ‘프레임’에 온 사회가 젖어들어

“근본적인 질문을 하나 드릴게요.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진짜 바라십니까? 정말 바라나요? 생각하는 진상규명이 뭔가요. 세월호 참사에 대해 뭘 알고 싶고 어떤 사건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세월호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을 역임했던 ‘예은 아빠’ 유경근 씨가 11일 뉴비씨 스튜디오를 찾아왔다. 이날 방송된 뉴스신세계 ‘찾아온 인터뷰’에 출연한 유씨는 세월호 가족들의 근황과 5주기를 맞는 마음, 최근 발표된 새로운 의혹 등에 대해 담담하게 이야기를 전했다.

유경근 씨는 이날 인터뷰 말미에 세월호 참사의 진짜 진상규명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유씨는 “세월호 참사의 진짜 본질과 성격이 무엇인가에 대해 합의된 공감하고 있는 어떤 모습이 없다”며, “참사 이후 기사를 보면, 해상 사고 통계 같은 거가 나올 때 항상 ‘세월호 참사를 우리가 겪었음에도 불구하고’라는 말이 나온다”고 말했다.

기사를 본 사람들은 ‘세월호 참사를 겪고도 이런 게 잘 개선이 안되네’ 또는 개선이 된 기사가 뜨면 ‘세월호 덕분에 우리 사회가 조금씩 진전하고 있구나, 개선되고 있구나’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그 대책이 다 세월호 참사 대책이라고 자신도 모르게 생각을 해버린다는 것이다. 

유씨는 “세월호 침몰은 그냥 교통사고인 것, 이게 박근혜 정권의 목표였다”며, “2014년 4월 16일 당일부터 박근혜 정권의 목표는 해상교통사고라는 프레임을 전 사회에 뒤집어씌우는 것이었고 이후에 정권 내내 유일한 목표가 그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강조하는 것은 ‘세월호 참사는 해상교통사고다’라는 프레임도 기억을 해야하지만 이것을 언제부터 짜고 주입을 시켰느냐”라고 밝힌 유씨는 “2014년 4월 16일부터라는 거에요”라고 재차 강조했다.

유씨는 “여러분은 스스로 ‘나는 그렇게 생각 안한다’고 할지 모르지만 만일 그런 기사를 보면서 ‘이게 세월호 참사 대책 맞지, 이런 대책 나와야지, 국민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안전문화도 고양시켜야지’하는데 동의하셨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세월호 참사는 해상교통사고라는 프레임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게 박근혜의 목표였는데 그게 성공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세월호 참사는 교통사고가 아니라 범죄다. 사람이 304명이나 죽었는데 검찰은 이 사람들이 왜 죽었는지를 수사를 안했다”고 말했다.

유경근 씨는 “반드시 규명돼야할 진실은 ‘왜 해경은 선원들만 표적구조를 하고 승객들에게는 어떠한 구조 시도조차 하지 않았는가, 그 이유와 책임자가 누구냐, 그리고 과적이나 조타미숙 기관고장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세월호 급변침과 침몰의 원인이 무엇이고 원인 제공자는 누구인가’이다”라며, “이것이 핵심적인 진상규명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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