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혁 "프로그램 폐지에 외압 있었다"[백박토론 2부 영상 추가]
박찬혁 "프로그램 폐지에 외압 있었다"[백박토론 2부 영상 추가]
  • 조시현
  • 승인 2019.04.04 21:40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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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 간부 '이재명 풍자 한 번만 더 하면 짤라라' 지시 있었다" 폭로
"보수세력 7년 걸린 일을 구좌파·이재명 지지자는 7개월 만에 해낸 셈"
"은수미 방송국으로 전화해 '그만 희화화해라' 외압 행사해"

TBS 라디오 프로그램 배칠수·전영미의 9595쇼의 작가였던 박찬혁 씨는 “프로그램이 폐지된 것과 관련해 외압이 없었다고 할 수 없다”고 폭로했다.

박 작가는 4일 뉴비씨 개편 특집 방송에 출연해 “어느 날 PD한테서 전화가 와서 ‘위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풍자를 한 번만 더 하면 짤라라하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해주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래 개편 때까지 하려고 했는데 간부가 ‘안 된다. 한 번만 더 (이 지사에 대한)풍자를 하면 짤라라’고 해서 그만둬야겠다고 마음 먹었다”며 “월요일에 출근해서 원고를 쓰는데 이 지사와 관련되지 않은 것을 풍자하려니 쓸 게 없었다. 그래서 그만 두겠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박 작가는 “문재인 정권이 출범하고 나서 이 지사의 지지자들이 매일마다 홈페이지에 와서 진상 짓을 하고 항의하고 했었다”며 “그래서 사실 지난해 8월 말부터 그만두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MB 정권 때도 겪었던 일이라 개인적으로는 넘어가려 했는데 방송국 내부의 윗 사람들이 조치를 취하겠구나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예전에 MBC 라디오에서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할 때 보수 세력이 처음에는 팀 내 균열을 내는 방식으로 시작했다”며 “재미없다고 분량을 줄여 분위기를 이상하게 만들고, 말 하나 꼬투리 잡아서 저질시비를 거는 등의 곁다리 방식으로 압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해서 결국 프로그램이 없어졌다”며 “보수 세력이 그렇게 하는데 7년이 걸렸는데, 이 지사 지지자들은 불과 7개월만에 없앴다”고 덧붙였다.

박 작가는 “방식은 보수 세력들이 한 방식과 똑같았다. 처음에는 내부에서 얘기가 나왔는데 이 지사를 마치 확정법처럼 다뤘다면서 어느 부분에서 그랬는지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며 “이어 공중파에서 소수(일명 극문세력)의 목소리를 담아서는 안 된다는 논리로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왜 비판 안 하느냐’, ‘왜 이 지사 얘기만 하느냐’고 비판했다”며 “없는 얘기를 만들어낸 것도 아니고 뉴스 메인을 장식한 것을 풍자했을 뿐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다 한 번은 제 원고를 통째로 날렸다. 그래서 안 하겠다고 말하고 휴가를 떠났다”며 “휴가에서 돌아오니 간부가 찾아와 ‘이 지사 풍자는 1주일에 1번만 해 달라’고 해서 일단 알았다하고서 받았는데, 당시 이 지사가 기소가 되면서 연일 뉴스에 나오니 약속을 지킬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 규칙을 어겼다”며 “그래서 PD한테 전화가 왔다. 아마 그 사이 PD가 속앓이를 많이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작가는 “이런 일을 당하면서 느낀 게 구좌파 세력은 보수 세력보다 서두른다”며 “구좌파 세력의 조바심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극문’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조용한 지지자가 되어라라고 하는 것”이라며 “시민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것을 막는 프레임을 씌우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그는 “한 번은 은수미 성남시장한테 방송국 윗 선으로 전화가 와서 ‘희화화하지 말아달라’고 했다”며 “작가인 나한테까지 전달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 때까지 6번 정도 방송에서 언급했었는데 전화가 왔다. 사실 그 이후로는 크게 이슈가 되지 않아서 바로 뺐다”며 “그런데 이런 것이 외압이 아니면 뭐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별방송! 9595쇼 박찬혁 작가 출연 [뉴비씨 백박토론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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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1-16 03:33:46
부당 외압으로 인한 퇴사면 경찰서에 안가고 왜 떠들고만 있는거지? 녹취라던지 뭔가 깔수 있는건 없고 주장만 나불나불

혜경군이씨 2019-04-05 11:22:54
갑자기 휴가 떠나셨을 때 이상하다 했지...
김용민이 sns에 좌표 올리고 난 직후가 아니었나?
문재인 이명박 박근혜 김무성 소재로 매일매일 저질욕 섞어서 꽁트하던 김용민이가 비판 대상이 이재명이 되자 그걸 못견뎌 ㅎㅎ 니 편 내 편없이 부도덕은 부도덕이지 왜 내부적폐엔 아니 특히 이재명에겐 그렇게 편향적으로 관대하실까?
진영논리가 아닌 현금연대 친목질임.
이재명 재판 결과 나오면 작세몰이로 떠들던 자들이 다 책임 질거냐?

꽁지영 2019-04-05 07:32:36
풍자를 할때는 시사에 대한 깊은 식견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사유없는 화잿거리 농담같은 글을 쓰니 능력이 안되서 짤린거지~ 공지영도 그래서 책장사하기 힘든거고....

비루 2019-04-05 06:52:20
재미 있다.

카일 2019-04-04 23:19:49
은수미나 박원순은 공식적으로 외압행사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합니다.

에이셔 2019-04-04 22:23:35
박찬혁 작가님. 인터뷰 봤는데 정말 재미있는 분이시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