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의 ‘52시간제 후 대기업 일자리 감소’는 가짜뉴스
중앙일보의 ‘52시간제 후 대기업 일자리 감소’는 가짜뉴스
  • 김경탁
  • 승인 2019.04.0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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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요인·추석연휴 포함 여부 무시한 통계 비교로 ‘흠집내기’ 시도
적정 비교하면 대기업이나 임시·일용근로자 모두 일자리 크게 증가

만우절이었던 4월 1일, 중앙일보가 [52시간제 역설, 대기업일자리 8개월 새 10만개 줄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월평균 근로시간이 대폭 줄어들었는데도 일자리가 줄어들었다는 것은 ‘기업 활동 자체가 줄어들었다’는 매우 심각한 지표로 해석될 수 있는데, 역시나 가짜뉴스였다.

고용노동부는 이 보도에 대해 “사업체 규모 구분이 정확한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올해 2월 300인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272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3만5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기사에서는 올해 2월의 300인 이상 취업자수를 지난해 6월과 단순 비교해 10만 6000명 감소했다고 보도하고 있으나, 고용통계는 월별 계절성이 크기 때문에 전년동월과 비교해야 하며 다른 달과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중앙일보는 해당 기사에서 “31일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 2월 기준 종업원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 수는 245만 9000명으로 주 52시간 제도를 도입하기 직전인 지난해 6월 대비 8개월 만에 10만6천명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 “고용통계는 월별 계절성이 크기 때문에 전년동월과 비교하여야 하며, 다른 달과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실제, 가구조사인 경제활동에 비해 사업체 규모 구분이 정확한 ‘사업체노동력조사’에서는 올해 2월 기준 300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272만3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5천명 증가했고, 같은 기간 고용보험 상시피보험자수도 370만6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3만5천명 늘었다.

중앙일보는 특히 “월평균 근로시간은 상용근로자가 1인당 28.3시간 줄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1.9시간 감소했다”는 내용도 보도했다. 상용근로자 노동시간 감소가 임시·일용근로자 일자리 증가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 “보도된 ·일용근로자의 근로시간 감소는 추석 명절이 포함되어 근무일수가 현저히 적은 시기의 통계”라고 지적했다.

2018년 9월에는 추석연휴가 포함되어 실근로일수(17.5일)가 크게 낮은 반면 비교대상이 되는 2017년 9월에는 추석이 포함되지 않으며 실근로일수(20.7일)가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에 이를 근로시간 감소 추세로 일반화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노동부는 “2019년 1월 기준 300인이상 사업체의 1인당 월평균근로시간은 173.9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1.7시간 감소했으며, 상용직근로자는 –1.9시간 감소한 반면, 임시일용직근로자는 3.6시간(3.0%)증가해 큰 폭 증가를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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