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1 14:32 (수)
이재명 색깔 진한 민주당 공천기획단, 총선이 걱정된다
이재명 색깔 진한 민주당 공천기획단, 총선이 걱정된다
  • 정병욱
  • 승인 2019.03.21 15:48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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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구성 면면을 보면 비문 일색... 공정성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 제기
부단장 임명된 김민석 민주연구원장이 시스템 정당을 만들기에 적합한 인물인지도 의문
현역 의원 7명 중 6명은 이재명과 밀접한 관련성 있다는 점에서도 우려 유발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최고위원회의와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내년 4월 15일로 예정된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공천룰을 정하기 위한 기획단을 가동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8월 25일 열린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이해찬 대표의 '총선 1년 전 공천룰 확정' 공약의 일환이다. 총선 1년 전이 되는 오는 4월 중순까지 당헌 당규 개정과 공천룰 조정, 전략적 판단 등을 종합해 큰 틀의 공천룰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기획단에서는 권리당원 권한과 경선 방식 등 구체적인 룰에 관한 당내소통 작업을 포함한 각종 여론수렴 작업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한다.

공천기획단 단장은 윤호중 사무총장이, 부단장은 김민석 현 민주연구원장이, 간사는 강훈식 전략기획위원장이 맡았다. 위원으로는 소병훈 조직부총장, 김영진 전략기획위원장, 백혜련·제윤경·조응천 의원, 오기형 서울 도봉을 지역위원장이 선임됐다.

1년 전에 미리 공천 룰을 정해 놓고, 그 룰에 따라 총선을 치르는 것은 시스템 정당으로서 상당히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우려가 큰 것은 공천기획단의 인적 구성이다. 민주당은 전략적 판단을 잘 하기 위해서 현직 당직자들 위주로 인선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인적 구성을 보면 결코 중립적이거나 공평하고 타당하게 꾸려졌다고 보기 힘들다.

첫 번째로는 계파 안배 문제다. 대외적으로는 계파가 없고, 민주당은 모두가 문재인 대통령을 중심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정치에서 현실적으로 계파가 존재하지 않을 수는 없다. 따라서 당직을 인선할 때에는, 특히 그것이 총선 공천 룰과 같이 민감한 사안에 관련된 자리라고 한다면, 각 계파를 최대한 안배하여 공명정대하게 조직의 화합을 도모해야 하는 것이 최선의 덕목이다.

비노계의 마스코트였던 추미애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하고, 민평련계와 밀접했던 김상곤 위원장에게 혁신안을 백지 위임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시절은 그러한 공명정대함에 있어서 모범답안과도 같았다.

그런데 이번 이해찬 대표 체제 하에서 구성된 공천기획단의 면면을 살펴보면, 문재인 대통령 영입인사인 오기형 도봉을 위원장을 제외하면 비문 일색이고 친문이 없다. 지난 대선 경선에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지지한 강훈식 의원과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지한 제윤경·김영진·소병훈·백혜련 의원, 김민석 민주연구원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비문계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무색무취하다는 평가이고, 조응천 의원은 본래 친문 계열로 분류되었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조국 수석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갈짓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기획단의 9명 가운데 8명이 사실상 비문 계열에 속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 경선에서 57%를 득표하여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는 일반 상식에 비추어 보았을 때, 공정성에 의문이 제기될 여지가 상당한 인적 구성이라고 볼 수 있다.

두 번째로는 공천기획단의 부단장으로 임명된 김민석 민주연구원장이다. 앞서 전당대회에서 이해찬 대표는 '총선 1년 전 공천 룰 확정' 공약을 내걸며 "밀실 공천을 타파하고, 사전에 공천 룰을 공론화하여, 공정한 공천 시스템과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구태정치와 결별하고 시스템 정당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었다. 따라서 총선을 1년 여 앞둔 현 시점에서 공천기획단이 출범하는 이유는 이해찬 대표의 '공정한 공천 시스템과 기준을 마련하여, 구태정치와 결별한다'는 포부에 따른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김민새'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갈짓자 정치행보를 걷고, '민주당'이라는 간판을 '알박기'처럼 선점해서 이걸 갖고 더불어민주당에 들어와 승승장구하고 있는 김민석 민주연구원장이 과연 이해찬 대표의 시스템 정당을 향한 창대한 포부에 어울리는 정치인인가?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선출한 새천년민주당 국민참여경선에 불복해 탈당하고 정몽준의 국민통합21에 합류하고, 이후에도 지난 2014년에도 새정치민주연합을 돌연 탈당해 원외 민주당을 만드는 코미디같은 행각을 선보인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김 원장은 2010년 각 중소기업으로부터 4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적 있는 정치자금 비리 전력자이기도 하다. 김 원장의 현재 민주연구원장으로서의 자질이나 향후의 정치 행보를 문제삼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2016년 민주당과 합당한 이후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는 점은 어느 정도 평가를 한다. 그러나 그동안 정당정치를 부정해온 정치행태를 보인 김민석 원장이 이해찬 대표의 20년 집권론에 부응하는 시스템 정당을 위한 공천 시스템 구성을 기획하는 집단의 부단장을 맡는 것이 적절하냐는 문제제기다.

마지막으로는 공천기획단에 구성된 인물들의 절대 다수가 이재명 경기지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지사를 지지한 김영진, 제윤경 의원은 이재명 지사와 아주 친밀한 사이다. 제윤경 의원은 특히 주빌리 은행을 통해 이 지사와 상당한 친분관계를 맺고 있다.

백혜련 의원과 소병훈 의원은 대선 경선 시점에서 이 지사와 인연을 맺지는 않았지만, 경기도 지역의 국회의원으로 이 지사가 성남시장이었던 시절부터 교류를 하면서 관계를 이어갔다. 이후 이재명 지사의 경기도지사 선거 캠프와 인수위원회에서 중요한 역할들을 각각 맡았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사법농단 피의자인 성창호 판사의 관심법 판결로 억울하게 구속된 다음 날,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이재명 지사와 함께 "지역화폐가 우리 동네를 바꿨어요!"라며 만세를 불러 빈축을 샀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총선기획단에 합류한 현역 국회의원들 7명 가운데 구 안희정계 강훈식 의원을 제외한 6명 모두가 이재명 지사와 함께 만세를 불렀다.

전체 구성원 9명 중 과반을 넘는 6명이, 구성원 가운데 현역 국회의원 7명 중 6명이 부도덕과 이념편향성의 상징과도 같은, 친형 정신병원 강제감금 시도 혐의로 재판 중에 있는 이재명 지사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인물들이라는 사실은 향후 진행될 공천기획단의 행적에 우려를 갖게 만든다.

50%를 넘나들었던 지지율을 취임 7개월만에 37%로 하락시킨 이해찬 대표의 민주당은 총선기획단을 출범하면서, "여지껏 해보지 못했던 참신한 정치실험"이라고 자찬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시절 이미 시스템 공천과 혁신안이라는 형태로 이같은 실험은 실행한 바 있다. 시스템 공천에 반발한 안철수 씨와 박지원 씨 등의 탈당 등 인적 손실에도 불구하고 2016년 총선에서 제1당을 차지하며 화려한 대성공을 거뒀다.

이해찬 대표는 그 당시 문재인 대표가 당내 반발을 무릅쓰고 관철시킨 하위 20% 국회의원에 대한 컷오프 제도를 지난 12월에 폐지하여 당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민주당 스스로 참신함을 운운하는 것은 민망한 일이고 자가당착이 아닌가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바른 길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당원·지지자들도 상당수 있으며, 그들은 민주당이 알아서 잘 할 것이라며 나와 같은 사람들의 걱정을 기우로 취급하기도 한다. 4월까지 활동할 총선기획단이 이러한 걱정들을 완전히 불식시킬만큼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어 기우를 기우로 만들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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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 2019-03-31 18:25:21
노통 때처럼 지지율 빠지기만 기다리고 있겠죠.
이번 대변인께 한 행태 보면 이가 갈립니다.

피부짱 2019-03-29 16:33:07
김민새가 부단장이라니...

율사 2019-03-26 19:10:46
당꼬라지 잘 돌아간다
아이고 머리야..

김홍순 2019-03-21 17:57:31
찢카르텔들아! 인생은 이재명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