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신임 통상교섭본부장, 국익 위한 최선의 인선
유명희 신임 통상교섭본부장, 국익 위한 최선의 인선
  • 노진탁
  • 승인 2019.03.07 11:23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임자인 김현종 “유명희 실장은 대한민국 통상의 역사” 극찬
‘유리천장 브레이커’ 수식어 따라붙을 정도로 능력 인정 받아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 12동 대강당에서 산업부 전직원과 국가기술표준원 과장급 이상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취임식’을 가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 12동 대강당에서 산업부 전직원과 국가기술표준원 과장급 이상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취임식’을 가졌다.

유명희 신임 통상교섭본부장의 남편이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인 걸 두고 까는 분들이 있나보다. 이런 걸로 까는 게 웃기다고 생각하면서 유명희 님을 잠깐 뵌 적이 있어서 그 일화를 떠올려본다.

나는 작년에 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에 참가했다.
관련기사 :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제2회 통상정책 토론 논문발표 대회’ 도전기

16강에서 탈락했으면서도 인생의 롤모델로 삼는 김현종 본부장을 볼 생각에 신난 상태였다. 행사장에서 김현종 본부장 자리를 확인하고 바로 두 칸 뒤에 자리를 잡았다.

내 바로 앞에는 유명희 당시 실장이 앉아 있었는데 궁금함을 못 참고 물었다.

“김현종 본부장님은 언제 오시나요?”
“오실 때 말씀 드릴게요. 행사장 들어오시면 시간이 없을 테니까 이따 저랑 같이 나가요.”

시간에 맞춰 유명희 실장과 행사장 밖 홀에 갔다. 드디어 만난 김현종 본부장은 까칠 대마왕이었는데 유명희 실장이 행사에 대한 모든 걸 설명했고 김현종 본부장은 유명희 실장의 말을 경청했다.

행사장에서도 김 본부장은 뒤를 돌아보며 유 실장에게만 말을 걸었다. 할 일이 많은지 연설을 마치고 내려온 뒤 유 실장에게 “나 이제 가도 돼?” 하기도 했다. 끝까지 계셔야 한다는 말에 바로 수긍했다. 처음부터 지켜보니 그의 유 실장에 대한 신뢰가 느껴졌다.

지난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이임식’ 기념촬영에서 나란히 앉은 전임자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과 후임자인 유명희 본부장.
지난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이임식’ 기념촬영에서 나란히 앉은 전임자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과 후임자인 유명희 본부장.

유명희 실장은 민간에서 기여해보고 싶다면서 사임을 표한 적이 있다고 한다.

김현종 본부장은 ‘유명희 실장이 대한민국 통상의 역사’라고 치켜세웠다. 그런 프로페셔널이 남편이 자한당 의원이라는 이유로 문재인정부에서 일하기 껄끄러워서 사임을 표하진 않았을 거라 믿는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사임을 표했던 유명희 실장을 후임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적극 추천했다.

공직 생활 초기부터 통상 부문에서 일한 베테랑에다가 무려 김현종 차장의 강력한 지지를 받은 유명희 본부장을 남편이 정태옥이라는 이유로 까는 건 바보 같은 소리다. 국익을 위해 최선의 인선을 하는 건 당연한 건데 남편이 정태옥이면 또 어떤가.

김현종은 유명희를 “대한민국 통상의 역사”라고 평가했다. 2015년 7월 「FTA 섬유·의류 원산지 간담회」에 참석한 유명희 당시 산업통상자원부 FTA교섭관.
김현종은 유명희를 “대한민국 통상의 역사”라고 평가했다. 2015년 7월 「FTA 섬유·의류 원산지 간담회」에 참석한 유명희 당시 산업통상자원부 FTA교섭관.
2018년 12월 7일 「제14차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공식 협상」을 하는 자리. 왼쪽부터 야마자키 카즈유키 일본 외무성 경제담당 외무심의관, 왕셔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2018년 12월 7일 「제14차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공식 협상」을 하는 자리. 왼쪽부터 야마자키 카즈유키 일본 외무성 경제담당 외무심의관, 왕셔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WTO 출범 이후 세계화의 물결이 일었던 1990년대만 해도 대한민국엔 이렇다 할 통상 전문가가 별로 없었다.

유명희 본부장은 수출로 먹고 사는 한국에 통상 전문가가 절실하다고 느껴 이 길을 선택했다. 

그 이후 대한민국 통상의 역사를 모두 지켜봤고 ‘유리천장 브레이커’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한국에서 남성과 여성이 같은 위치에 올랐다면 여성이 상대적으로 더 어려운 여건을 극복해냈다는 뜻이기 때문에 여성이 더 능력 있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설명이 더 필요 없을 것 같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 직전에 터졌던 정태옥 당시 자유한국당 대변인의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살고, 망하면 인천 산다) 발언은 선거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출당되기 직전에 자한당을 탈당했던 정태옥 의원은 7개월만인 지난 1월 복당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 직전에 터졌던 정태옥 당시 자유한국당 대변인의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살고, 망하면 인천 산다) 발언은 선거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이 사건으로 출당되기 직전에 자한당을 탈당했던 정태옥 의원은 7개월만인 지난 1월 복당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어우러기 2019-03-07 14:08:51
문프의 선택이라면 믿고 힘실어주면서 지켜봐야죠 ^^

이윤정 2019-03-07 11:45:28
제가 좋아하는 대통령님과 김현종본부장님이 인정한 능력자시네요 믿음이 갑니다.능력자들이 인정한 능력자들

정현숙 2019-03-07 11:34:47
신임 유영희 본부장님 잘 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