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와 함께 장미로드’의 문파 라이브에이드 후원 후기
‘김경수와 함께 장미로드’의 문파 라이브에이드 후원 후기
  • 주유미
  • 승인 2019.01.16 09:36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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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문파 존재를 확인한 자리…함께 한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
지난 1월 5일 문파 라이브에이드 행사가 성황리에 끝났다. 행사장의 뜨거운 열기와 문파들의 동지애 확인은 너무나 많은 사람이 남겨주었으므로 생략한다.

나는 뉴비씨 시민기자이기 이전에 <김경수와 함께 장미로드> 카페의 회원 중 한 명으로서, 준비 과정의 기록을 독자분들과 나누고 싶다.

처음 카페 회원들끼리 후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한 시점은 국회의원 회관으로 장소가 정해지기 이전, 뉴비씨 관계자들의 요깃거리를 마련해 주자는 논의로부터 시작되었다.

 

각자 구글링을 통해 서포트 도시락 업체를 찾았고 회관으로 장소가 정해지자 납품의 편의를 고려하여 경화원에 맡기기로 하였다. 프로의식 이전에 또 하나의 문파이자 김경수 도지사 지지자였던 사장님은 이 일을 계기로 또 한 명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었다.


▲ 회원들이 도시락 준비하고 세팅하는 방법을 열심히 찾았으나 전문가가 알아서 세팅해 주셨다.

또 한 가지 후원품목은 행사를 빛낼 케이크였다. 

정치신세계, 닥표간장 등에 입점한 문꿀 베이커리 ‘이니베이킹’에서 흔쾌히 함께하였다. 행사 규모가 커짐에 따라 애초에 약속한 케잌 규모가 너무 작아서 고민했는데 센스 있게 3단 케잌으로 업그레이드해서 후원하겠다고 먼저 얘기해 주었다. 더불어 함께 제공해 준 각종 월병과 마카롱은 서포트 도시락을 더욱 풍성하게 해 주었다.

 

준비과정 중 많은 일이 있었다. 그런 과정을 겪으며 깨달았다. 이 행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꽤 크다는 것을.

후원하는 입장에서의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다. 카페 내 뜻이 맞는 몇 명만 함께 하고 심플하게 결과를 카페에 공지하는 정도로만 하다가, 좀 더 많은 회원과 함께 하기로 결정하고 본격 ‘구걸’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동안 카페 회원들이 워낙 조용하셔서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의외로 반응은 뜨거웠다. 

현수막은 사실 관점에 따라 필요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성공적인 행사로 완성되게 하기 위해서는 여러 종류의 현수막이 필수였다. 

백드롭은 문재인 대통령 당선되시던 현장의 그것보다도 더 크게 준비했다.

▲ ‘기뻐하는 네오’ 님은 구글링으로만 4시간 보냈다고 한다.
 
▲ ‘백드롭’이라는 이름 자체를 문파 라이브에이드 준비하면서 처음 알았다.


▲ 실제 행사장에 걸린 백드롭.

후원받는 팟캐도, 후원하는 청취자도 주인공이 되도록 모두의 이름을 넣은 배너로 멋지게 길을 꾸며주고 싶었다.

 
 
▲ 행사장으로 진입하는 길을 빛내준 팟캐 응원 배너

무엇보다도 다녀간 분들이 추억을 남기기 위해 포토월은 빠트릴 수 없었다.

▲ 누구의 말도 안 듣는 것은 오소리의 종특…
 
▲ 이 포토월을 팟캐스트들이 가장 부러워했다고 한다.

원래는 기념이 될 수 있는 ‘등신대’를 하나 설치하고 싶었으나 무엇을 설치하느냐 부터 행사 후에는 어떻게 보관할 것인가 문제로 취소하였다.

▲ 그러나 살아있는 등신대 권순욱 대표께서 밀려드는 사진 요청에 얼추 비슷한 역할을 해 주셨다.

무엇보다 놀란 것은 회원들이 그 취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도 이미 이해하고 계셨다는 것이다.

회원들은 수고한다는 덕담과 함께 후원해 주기 시작했다. 특히 클린민주당에서 후원해 주신 게 큰 힘이 되었다. 우리는 더더욱 큰 책임의식을 가지고 정성껏 만들고 허투루 쓰지 않기 위해 회의에 회의를 거듭했다.

행사 전날, 마치 소풍을 앞둔 아이처럼 설레 잠을 설쳤다. 다른 봉사자들도 마찬가지였다.

더러는 문파들이 많이 안 올까 걱정하느라 잠을 설쳤고 더러는 막바지 작업을 하느라 제대로 못 잤다고 했다. 그러나 다들 피곤한 기색이 없이 즐거웠다. 준비해 온 것들을 하나씩 세팅하면서 이미 파티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준비를 하는 중 이미 조금씩 문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모이는 속도가 심상치 않았다.

우리뿐 아니라 여기저기서 약속한 후원 품목이 있었는데 미처 나눠 줄 준비가 되기 전부터 자리 잡고 앉아 계시는 통에 준비를 다 마치고 다시 나와 받아 가시라 안내해야 했다.

약속된 시각 20분 전, 참가자들에게 배부할 모든 선물이 동이 났고 자리는 앉기는커녕 서 있을 자리조차 없었다.

 
 

선물을 나누어 주는 업무만 숙지한 봉사자들이 자리 안내부터 와이파이, 복도에서 화면으로 볼 수 있는 방법, 장애인 배려석, 심지어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언론사 기자들의 질문 등등을 상대하느라 쩔쩔맸다.

화장실, 매점, 식당 위치 등은 이미 회관 관리자 수준으로 안내해 줄 수 있었다. 최대한 뉴비씨 스태프들과 의사소통을 하며 최선을 다했으나 흡족하지 못할 수밖에 없는 안내가 지금까지 마음에 걸린다.

그러나 모든 게 좋았다. 들어갈 자리가 없다고 하니 조용히 복도 창가에 걸터앉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보는 이들, 노트북 화면을 함께 공유하는 이들, 유모차를 끌고 온 부모님들, 문재인 지지자들이 모여서 뭐 한다길래 와 봤다는 어르신들, 자리가 없다 하니 짜증 대신 환하게 웃으며 다행이라고 하시던 분들….

봉사자들 애쓴다며 과자 등을 수줍게 놓고 가시던 분들도 감사했고, 버스를 전세해서 올라오는 부산 문파들의 자리 선점을 항의하는 분들도 감사했다. 당연히 이렇게 자리가 모자라는 사태를 예상했다면 절대 자리 선점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흥겨운 분위기와 장미 대선 때의 그리운 추억에 대한 여운으로 일주일을 보냈다.

그사이 후원명세를 공개하고 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덕분에 카페에 새로운 회원들도 많이 들어오셨다. 팟캐스트 진행자들로부터도 감사 인사를 많이 들었다. 더더욱 힘이 나고 새로운 의지를 세우는 나날이었다.

 
 
 
 

문파 라이브에이드는 생생한 문파 존재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사실 나와 뜻을 함께하는 사람은 그저 내 주위의 몇 명뿐이어서 자리를 깔기 전까지 막연히 생각보다 많을 거라고만 여겼지, 이렇게 많을 거로 생각하지 못했다.

그 누구보다 비판적이고 냉철한 눈으로 그 누구도 성역을 주지 않는 이 차가운 문파들이 과연 가슴에는 이처럼 뜨거운 정열을 가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 이들의 뜻을 대변하는 정치인이라면 그 누구도 대적할 수 없는 강력한 무기를 가진 정치인이 될 수 있을 거라는 믿음, 당신 때에 오지 않을 거라던 깨어있는 시민의 파도가 높아지기 시작한 것 같다는 감동 등을 느꼈던 현장이었다.

자리를 마련한 모든 분과 함께 한 문파 분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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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1-16 19:32:23
장미로드 활약 덕에 행사장 분위기도 살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었네요~ 이제리도 감사인사 드립니다 ^^

율사랑 2019-01-16 18:24:12
장미로드,클린민주당,뉴비씨 스탭들, 자봉하신 오소리밴드 여러분들, 넘 수고하셨습니다. 많은 분들의 즐거운 헌신으로 놀라우리만큼 성대한 라이브가 될 수 있었음을 다시한번 느끼고 감사합니다

샤인H 2019-01-16 16:26:46
아~~진짜 다시 봐도 눈물 나네요..
장미로드, 또 함께 후원&봉사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님들 덕분에 편히 즐길수 있었어요.
진심 감동입니다ㅜㅜ

선미숙 2019-01-16 13:16:35
그날 무대위에 앉아있던 1인입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흔들리지않을 열정의 문파들이 있음에 감사한 시간이었어요.

Soo 2019-01-16 13:01:44
꽃은 치우기도 어려우니 배너로 하자 ㅋㅋㅋㅋㅋ

실용적이고 멋진 아이디어로 꽉차있더라니 이렇게 많은 고민과 토론이있었네요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MCM 2019-01-16 12:59:26
수고하셨어요♥♥

santa 2019-01-16 12:53:39
thank you for everything,

박태수 2019-01-16 12:29:54
이글보니또그날의감동이
감사합니다모두

어우러기 2019-01-16 12:29:21
아... 그날의 감동에 더해지는 '김경수와 함께 장미로드' 회원분들의 열정이 다시금 절 행복의 도가니로 밀어넣는군요

진짜 막 너무 고맙네요 ㅠㅠ

올드원 2019-01-16 12:28:11
힐링되는 하루였어요
후원 자봉하신 분들 너무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모든 문파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