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날개 없이 살 수 있지만 몸통 없으면 못산다
새는 날개 없이 살 수 있지만 몸통 없으면 못산다
  • 김찬식
  • 승인 2018.12.24 18:0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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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는 중도 지향 보수정권…안타깝지만, 대통령의 모든 문제 직접 개입에 반대
▲ 12월 24일 오후 네이버 뉴스스탠드의 한겨레 페이지.
 
▲ 12월 24일 오후 네이버 뉴스스탠드의 조선일보 페이지.
 
한겨레신문과 조선일보 사이. 바꿔 말하면 좌 와 우 사이에 끼인 사이.
 
조선일보는 문재인정부의 좌클릭을 시종일관 공격하고 한겨레신문은 문재인정부의 우클릭을 시종일관 공격한다.
 
좌에서 공격받고 우에서 공격받고, 비정규직 김용균씨 사망 때문에 공격받고 소득주도성장 때문에 공격받고.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은 중도를 지향하는 보수정권이다.
 
즉 문재인정부의 지향점은 조선일보나 한겨레신문이 가리키는 손가락 끝이 아닌 그들 중간의 손가락 끝을 가리키고 있다.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의 지향점이 상충되는 상황에서 서로 자기의 지향점으로 따라오라고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지향점은 두 신문과 가는 길이 다르다.
 
가는 길이 다른데 두 신문을 따라가다보면 갈지자 행보를 보이게되고 그것을 바라보는 국민들은 정부의 행보에 불안해한다.
 
왜 정부는 오락가락 할까? 어제는 보수적인 정책을 말하더니 오늘은 진보적인 정책을 말하네? 도대체 정체가 뭐야?”
 
국민들에게 ‘문재인 정부는 어디를 지향하는 정부인지’에 대한 정체성을 알릴 필요가 있다.
 
문재인 정부는 ‘중도를 지향하는 보수정권’이다.
 
단호한 말 한마디를 해야 한다.
 
조선일보의 과도한 요구에는 “안해!”라는 단호한 말이 필요하고 한겨레신문의 과도한 요구에도 “안해!”라는 단호한 말이 필요하다.
 
민주당에서 김용균씨 유가족과 대통령의 면담을 주선하겠다고 하는데 나는 반대다.
 
김용균씨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대통령이 모든 사회적 문제에 직접 개입하는 것에는 반대한다.
 
▲ 故 김용균 씨 어머니인 김미숙 씨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찾아 산업안전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일명 김용균법) 통과를 호소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만일 택시기사 대표가 대통령과의 면담을 하겠다고 한다면 그것도 반대한다.
 
바꿔 생각하면 힘 있는 높은 사람 만나야 해결될 수 있다는 권위주의적 발상 아닌가?
 
게다가 물리적 수단을 앞세워 대통령이 어쩔 수 없이 만난다는 인식을 준다면 너도 나도 물리적 수단을 동원하면 대통령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왜 저쪽은 만나주고 우리는 안 만나주냐. 사람 차별하냐?”
 
좌우를 만날 상황이 아니라 중간을 만날 때다.
 
이해관계나 특정 사안에 얽히지 않은 평상을 살아가는 중산층 서민층을 격의 없이 만나 일반 사람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그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중도를 지향하는 보수정부의 길이다.
 
모든 계층을 아우를 수는 없다.
 
정책의 중심 방향은 가장 많은 계층이 밀집한 중도 보수적 성향으로 나아가야 하고, ‘좌’의 여론도 받아들일 수 있는 사안은 수용하며 나아가는 정책의 방향이 필요하다.
 
‘우’는 왜 뺐냐고?
 
이미 가진 게 많은데 뭘 더 챙길게 있나. 안 챙겨도 잘 먹고 잘 산다.
 
정부는 중간의 70%를 외면하고 좌우의 30%를 지향하는 정책을 펼친다면 가장 큰 세력이 정책적 소외를 받는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중간과 좌 85%를 아우르는 정책만 펼쳐도 성공한 정부가 될 것이다.
 
전국민을 아우를 수 있는 정책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덧. 침묵하는 다수가 국민의 대부분입니다. 이 다수가 침묵을 깰 때 촛불도 일어나고 혁명도 일어나는 겁니다. 침묵하는 다수를 위한 정책을 펼칩시다
 
덧2. 혁신성장 한다면 좌가 난리치고 소득주도성장 한다면 우가 난리치고. 단어를 바꾸던가 해야지.
 
덧3. 새는 좌우로 난다고 하는데 새에게 가장 중요한건 좌우 날개를 잡아주는 가운데 있는 몸통입니다. 몸통 없는 날개는 있을 수가 없어요. 새는 날개 없이 살 수 있지만 몸통 없으면 살 수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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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찬척살 2018-12-25 07:28:04
들었나 알콜성 해찬아 병신 짖 그만좀 해라. 김성태 처럼 죽통 맞는다. 진짜 너 섹 킨 완전 재수없다.

뚠냥 2018-12-25 06:17:37
5000만 국민이 문제가 생길 때마다 대통령을 만나야겠다고 소리치는 세상이라니.
이럴때일수록 정부와 여당이 중심을 잡고 모두는 아니어도 대다수의 국민을 아우르는 방향을
찾아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당에 대한 기대가 점점 사그러드는 요즘이지만 그래도 이제라도 좀 정신차리고 여당다운 모습 찾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