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칼럼] 조선일보,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가?
[시민 칼럼] 조선일보,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가?
  • 박순혁 시민기자
  • 승인 2018.09.26 23: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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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통일대박론’ 앞장섰던 조선일보, 2018년엔 왜 딴소리?
1. 영화 “지금은 맞고 그 때는 틀리다”


2015년에 개봉된 홍상수 감독, 정재영·김민희 주연의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라는 영화가 있다.

지금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두고 행해지는 조선일보의 행태는 이 영화의 제목과는 반대로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말을 떠 올리게 한다.


2. 중앙·동아와도 다르게 홀로 저주하는 조선일보



흔히 ‘조중동’이라고 우리나라의 보수언론을 한 묶음으로 얘기하곤 한다.

그러나, 적어도 이번 제 3차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조선과 중앙·동아의 논조가 전혀 다르다.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가 워낙 대단하고 획기적인 것이어서 차마 보수언론 중앙·동아조차도 크게 딴지를 걸지 못하고, 대체로 사실 위주로 쓰거나 혹은 가끔씩 칭찬하는 기사도 더러 보이고 있다.


반면, 조선만은 독자 노선을 이어가고 있다.

중앙·동아조차도 우호적 기사를 많이 내보낸 20일에 조선일보는 뜬금없이 “퓨마 잡는데 靑 NSC가 왜 나섰을까”는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어떻게든 딴지를 걸고 싶은 조선일보의 맘이 너무나 드러난 기사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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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명단은 지난 20일 조선일보가 쏟아낸 남북정상회담 관련 기사들의 제목이다. 어떻게든 저주를 퍼붓고 싶은 조선일보의 속내가 속속들이 들어난 헤드라인들이다.

정말 왜 이러는 건가 싶다.


3. 전가의 보도 ‘NLL 포기론’을 꺼내 든 조선일보



그리고 조선일보가 꺼내 든 ‘전가의 보도’가 바로 ‘NLL 포기론’이다.

2012년 대선에서 이미 사용했고, 법원의 판단까지 다 끝난 사안을 다시금 사골곰탕 우려먹듯이 다시 꺼내 쓰고 있는 것이다.

지난 24일의 1편에 이어, 25일에도 2편을 대문짝만하게 내놓았는데, 과연 몇 편까지 갈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

참 애처로워 보이기까지 한다.


4. 조국 민정수석의 페이스북


세간에 조국 민정수석의 페북 글이 화제다.

일언반구 언급 없이 그냥 “통일이 미래다”라는 조선일보의 과거 기획기사 제목을 모아 놓았을 뿐인데, 엄청난 속도로 박범계 의원을 비롯한 많은 시민의 좋아요와 댓글, 공유가 이어지고 있다.

조선일보의 저주를 반박하는 데에는 그저 조선일보의 과거 기사 만으로 충분한 때문일 거다.


5. 문 대통령, 조선일보를 정면으로 저격


문재인 대통령님은 미국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조선일보와 자유한국당의 이중적 작태에 대해 직격탄을 날리기도 하셨다.

무슨 긴 말이 필요하겠는가?


6. TV조선의 이불킥할 ‘2014 설 기획’



2014년 1월 6일, 당시 대통령 자리에 있었던 박근혜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통일은 대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고, 조국 수석의 페북 글에 올라온 조선일보의 기사들은 이 발언 때문에 만들어졌다.

조선일보의 자회사 TV조선은 그 해 1월 31일 “설 기획: 2014 통일전략, 이제는 행동할 때다!”라는 특집방송을 내 보낸 바 있다.

그리고, 그 방송에 출연하여 진지하게 ‘왜 지금이 통일 논할 적기인가?’를 설파한 사람이 바로 보수 개신교의 대표적 인사인 서경석 목사이기도 하다.

2018년 지금에 보면 다들 ‘이불킥’을 할 일이 아닌가 싶다.

조선일보와 보수야당은 분명히 이렇게 외치고 싶을 것이다.

“그 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라고.

그러나, 이에 대한 답은 이것이다.

“삭제는 결코 캡쳐를 이기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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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욱 2018-10-12 18:59:17
촌철살인이십니다. 삭제는 결코 캡처를 이길 수 없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