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씨 인터뷰] 정순균 구청장 “도시공간 뉴디자인할 때”
[뉴비씨 인터뷰] 정순균 구청장 “도시공간 뉴디자인할 때”
  • 조시현
  • 승인 2018.07.2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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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변화,품격 있는 강남구’ 슬로건…“문화콘텐츠 업그레이드 시키고 싶어”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이 지난 24일 뉴비씨 인터뷰에서 “강남 도시 전체를 하나의 큰 무대로 보고 거리 곳곳에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등 문화 콘텐츠를 채워 넣어서 멋있는 강남을 만들고 싶다”고 앞으로 이끌어갈 강남구정 방향을 밝혔다.

정순균 구청장은 이날 뉴비씨 스튜디오에서 ‘정치신세계’ 보이는 팟캐스트 형식으로 진행된 라이브 인터뷰를 통해 “강남도 어느덧 40년이나 돼 이제는 강남 도시공간을 뉴디자인해야 할 때”라며 “제 임기 중에 최소한 밑그림이라도 그리려 한다”고 말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이번 지선에서 지방자치체를 도입한 지 23년 만에 최초로 당선된 민주당 출신의 구청장이다.

정 구청장은 “지선 때 혼자서 생각하기로는 50% 이상 득표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는 46% 정도 득표했다”며 “만약 1:1 구도였으면 질 수도 있었겠다 싶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는 “당선되고 나서 취임식을 준비했는데 특히 취임식 마지막 순서에 10분 가량을 도올 김용옥 교수의 특강을 준비했었다”며 “그런데 취임식 당시에 장마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돼 취소해 아쉬웠고 김용옥 교수도 아쉬워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대신 지난주까지 구내 22개동을 다 돌면서 인사드렸다”며 “오히려 그렇게 주민분들을 직접 뵈니 더 좋아하시더라”고 덧붙였다.


정 구청장은 “강남구정 슬로건을 ‘기분좋은 변화, 품격있는 강남구’로 정했다”며 “동별로 다니면서 인사드린 것이 반응이 좋아 임기 중간에 주민보고대회를 동별로 하는 것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품격 강남이라는 것은 어려운 말이 아니라 사소한 것인데, 실제로 강남이라는 곳은 강남답지 않은 요소들이 많다”며 “예를 들면 강남대로변 하수구 맨홀에서 악취가 나는데 이런 요소들을 고쳐나가 강남을 강남답게 변화시키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하나는 구청에 들어가서 보니 막내급 여성 직원이 손님 접대, 차 심부름을 하더라”며 “이것은 옛날 방식이라고 생각했고 남녀평등시대에 맞지 않다고 여겨 못하게 했고 대신 셀프로 할 수 있는 장소를 두게 해 양성평등 시대에 걸맞는 사무환경을 만들려 한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구의회 구성은 민주당 소속 11명, 자한당 소속 10명, 바른미래당 2명으로 구성됐고 이번에 의장으로 민주당 소속의 전국 최연소 의장을 탄생시켰다”며 “바미당 소속 의원분이 부의장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구민들을 대할 때도 여야, 진보·보수 안 따지듯이 구의회 의원분들하고도 여야, 당적을 안 따지고 구민들의 삶을 향상 시킬 일만 생각하고 구의회와의 관계를 가져갈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故 노무현 대통령이 지향했던 ‘지방자치에 여야가 어디 있느냐’는 정치철학을 가지고 구정에 임하려 한다”며 “통합의 정치, 덧셈의 정치를 하려 한다”고 다짐했다.

또 “여전히 강남은 보수의 강고한 분위기기 있고 실제로 이번 선거에서 저를 지지한 분들보다 저를 지지하지 않은 분들이 더 많다고 봐야 한다”며 “그래서 열린 마음으로 구민들을 만나고 있고 이러한 포용의 정치, 통합의 정치로 가야 강남구의 발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정책을 펼칠 때 중앙정부는 거시적인 틀에서 접근하는 것이고 구청장은 주민들의 이익을 보호하고 대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예를 들어 정부와 서울시의 아파트 정책과 강남구 주민들이 원하는 아파트 정책이 다를 수 있는데, 그 때 구청장이 나서서 가운데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구청장으로서 서울시장도 꾸준히 만나고 국토부 관계자도 꾸준히 만나면서 강남구민들의 이익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구청장은 “평창올림픽 성공 요인 중 하나는 문화콘텐츠”라며 “강남에는 관광자원은 많은데 볼거리, 즐길거리들이 정비가 안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뭔가 2% 부족한 느낌이 있는데 이것을 채워 넣는 것이 앞으로 구정 방향의 하나가 될 것”이라며 “봉은사, 선정릉, 영동대로 대형스크린, 로데오거리, 도산공원, 대모산 둘레길 등을 엮어서 개발해 놓으면 풍부한 관광자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문화관광적인 측면에서 강남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며 “특히 한류 K-POP을 주도하는 연예기획사들 절반 가량이 강남구에 있는데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강남도시공간을 뉴디자인할 때”라며 “그래서 뉴2030디자인위원회를 만들어서 강남의 비전을 만들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 맞춰서 강남을 변화시켜보려 한다”며 “주춧돌을 놓는다는 심정으로 해 보려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구청장은 “강남구민들의 많은 관심과 지도편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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