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전방위 ‘평창외교’ 돌입
문재인 대통령, 전방위 ‘평창외교’ 돌입
  • 권순욱
  • 승인 2018.02.0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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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 평창올림픽 성공 기원 한마음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일, 금요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30분간 전화 통화를 하고 평창동계올림픽과 한반도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3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주최하는 대규모 국제행사인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비롯한 고위급대표단을 파견하는 것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북대화 개선의 모멘텀이 향후 지속해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며 "펜스 부통령 방한이 이를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 뉴스1 


트럼프, “올림픽 성공 기원, 100% 한국과 함께 하겠다”

트럼프 대통령은 "3, 4주 전만 해도 많은 국가가 평창올림픽 참가를 두려워하면서 참가 취소를 검토했으나 지금은 참가에 아무런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며 "올림픽의 성공과 안전을 기원하며 100% 한국과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간 무역 불균형 문제가 해소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언급했고, 문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에 성실히 임할 것을 밝혔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펜스 부통령-김영남 상임위원장, 평창에서 만날까

북한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평창동계올림픽 북측 고위급 대표단이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방남한다고 밝혔다.

"북한과 미국의 최고위급 인사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올림픽을 계기로 양측이 만난다면 북미 간 대화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게 대통령의 생각일 것"이라고 밝혔다.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긴장이 한껏 고조된 북미 관계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올림픽을 계기로 마련된 다자외교 무대에서 북미 대화를 고려해 보라는 메시지를 행간에 담았다는 것이다.

지난해 잇따른 북한의 핵실험·미사일 도발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강경발언으로 북미 관계가 거의 최악 수준으로 치달은 상황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가 만난다면 그 자체만으로 북핵 문제 해결의 중요한 전기가 될 수 있다.


문 대통령, 전방위 ‘평창외교’ 돌입

5일 올림픽 주최국 정상 자격으로 IOC 총회에 참석해 방한한 IOC 위원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어 6일에는 청와대에서 케르스티 칼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7일에는 쥴리 파이예트 캐나다 총독,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한다.

다음 주 외교 일정의 하이라이트는 8일과 9일에 몰려 있다.

문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평창올림픽 미국 대표단장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접견하고 만찬을 함께 한다. 같은 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한정(韓正)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접견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펜스 부통령과 한 상무위원 이외에도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G2'(주요 2개국)로 불리는 미국과 중국의 대표를 같은 날 만날 뿐만 아니라 유럽 3개국 정상과의 회담이 숨 가쁘게 이어지는 '슈퍼 목요일'인 셈이다.

9일도 만만치 않은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이다. 한반도 주변 4강국 중 평창올림픽 기간 우리나라를 찾는 정상은 아베 총리가 유일하다. 아베 총리와의 만남은 지난해 7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동방경제포럼 이후 이번이 세 번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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