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이명박 하루는 문재인…JTBC, 촌스럽다
하루는 이명박 하루는 문재인…JTBC, 촌스럽다
  • 박순혁 시민기자
  • 승인 2018.02.05 08:03
  •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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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게 없다면 만들어서라도 까겠다’는 태도가 노룩뉴스 참사 원인
1. 하루는 이명박, 하루는 문재인을 까는 JTBC

지난해 ‘최순실 태블릿 보도’를 계기로 JTBC 손석희 사장 겸 앵커와 ‘뉴스룸’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언론인이자 뉴스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그러나, 그런 손석희 부사장과 뉴스룸의 요즘 행보는 분명 우려스러운 점이 있다.

지난 2월 1일 뉴스룸은 손석희 앵커의 입을 통해 이명박 정권의 다스 관련 또 다른 특종을 터 뜨렸다. 뉴스룸은 비단 이 보도 뿐 아니라 그 외 많은 이명박근혜 정부 시절의 비리와 부정 관련한 유수의 특종을 연이어 보도함으로써 많은 시민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뉴스룸은 ‘다스, 싱가포르에 페이퍼컴퍼니… 비자금 창구’ 특종을 내보내기 하루 전인 1월 31일엔 평창 자원봉사자들을 푸대접하여 2천명이 기권하게 만들었다는 내용의 문재인 정부 비난 보도를 내보냈다.

아마도 뉴스룸과 손석희 부사장, JTBC는 이렇듯 ‘하루는 이명박을 까고, 하루는 문재인을 까는’ 보도를 하는 것이 ‘기계적 중립’을 지키는 것이고, 이래야만 TV조선류와는 다른 ‘참언론’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2. 사실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문재인 정부 비판’

그러나 이런 JTBC의 보도 행태는 심하게 잘못되었다.

물론 JTBC가 무조건 문재인 정부를 옹호해야만 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분명 JTBC는 문재인 정부의 잘못이 있다면 비판할 수 있고, 또 비판해야 할 언론으로써의 책무가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다만, “어제는 이명박을 깠으니 오늘은 어찌됐든 ‘없다면 만들어서라도’ 문재인 정부를 까야겠다”는 식은 곤란하지 않느냐는 얘기다.

1월 31일 JTBC 뉴스룸의 ‘평창 자원봉사자 푸대접’ 보도가 나간 후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시민들의 수많은 증언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뉴스룸은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이 방한용품이 부족해서 사비를 털기까지 한다고 보도한다.
 그러나, 실상은 자원봉사자 모두에게 1인당 150만원 가량의 방한용품을 무료로 지급하고 있었다.

JTBC는 자원봉사자들의 부실한 식단에 대해서도 비판하였다.
 그러나, 이 또한 사실과는 다르다는 것이 실제 자원봉사자들 다수의 증언에 의해 밝혀지고 있다.

 ‘어제 이명박을 깠으니 오늘은 꼭 문재인 정부를 까야지’하는 JTBC의 ‘기계적 중립’에 대한 강박증이 결국 이런 대형 보도참사를 일으키고 만 것이다.


3. 원조 미국에서도 이젠 한 물 가 버린 ‘기계적 중립’

이런 JTBC의 ‘기계적 중립’에 대한 강박증적 집착은 촌스럽다.

왜냐하면, ‘기계적 중립’의 원조인 미국에서도 이 ‘기계적 중립’은 이젠 한 물 간 ‘올드 패션’이기 때문이다.

‘언론은 중립적이어야 한다’는 것은 우리나라에선 일종의 상식 같은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실제 이 명제를 충실히 따르고 있는 것은, 아니 있었던 것은 오직 미국뿐이다.

유럽에선 ‘언론은 당파적이다’는 것이 상식이다. 다만, 자유롭게 모든 언론이 서로 자신의 당파성에 맞게 말하다보면 사회 전체적으론 중립이 이뤄진다고 보기 때문에 유럽에선 누구도 언론에게 ‘기계적 중립’ 따위를 요구하지 않는다.

게다가 미국 언론이 ‘기계적 중립’을 지켰던 것은 ‘정의’, ‘공정’ 이런 고상한 가치 때문이 아니라 오로지 ‘경제적 이유’ 때문이었다.

‘기계적 중립’을 지키면서 신문, 방송등을 하면 보수와 진보 양 쪽 독자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고, 따라서 더 많은 독자를 유지하면서 더 많은 이윤을 얻을 수 있다는 순전히 경제적 이유로 미국의 언론만 ‘기계적 중립’을 주창했고, 그것이 그대로 우리나라에 수입되었던 것이다.

손석희 부사장이 메인 앵커인 JTBC 뉴스룸은 명작 미드 ‘뉴스룸’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고, 또한 미드 ‘뉴스룸’은 미국의 뉴스 전문 채널 CNN에서 모티프를 따 온 것이라는 얘기를 하는 호사가들이 있다.

‘걸프전 생중계’ 등 1990년대 CNN은 미국 최고의 뉴스채널로써 최전성기를 누렸었다. 이 때의 CNN은 철저히 ‘기계적 중립’을 지키는 전략을 취했었다.

그러던 CNN은 21세기 들어 서서히 시청률이 떨어지기 시작하여 한 때는 폭스뉴스, NBC에 이어 3위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기도 하였다.


21세기 들어 시청자들은 더 이상 ‘기계적 중립’을 원하지 않고 자신의 당파성에 맞는 보도를 해 주기를 바랐고, FOX는 보수 시청자, NBC는 진보 시청자의 시각에서 뉴스를 생산, 제공한 데 반해 CNN은 여전히 ‘기계적 중립’을 고수한 결과 위기 상황에 내 몰리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젠 CNN 조차 더 이상 ‘기계적 중립’을 지키지 않는다.

특히, 지난 미 대선에서 CNN은 트럼프 후보를 공격하는 데 앞장섬으로써 시청률을 크게 회복하여 이젠 NBC를 몰아내고 다시 2위의 자리를 되찾게 되었다.

그런데도 CNN을 벤치마킹하여 출범한 JTBC 뉴스룸은 아직도 구닥다리 ‘기계적 중립’에 강박증적 집착을 하고 있으니 이 어찌 촌스러운 일이 아니겠는가?

게다가 그 촌스러운 ‘기계적 중립’을 지키키 위해 사실왜곡, 견강부회, 침소봉대 등 조차도 마다하지 않고 있으니 말이다.

JTBC와 뉴스룸, 손석희 부사장이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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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2-16 13:46:27
프로그램 이름부터 표절인 뉴스한테 뭘 바랄까요

연도희 2018-02-16 12:49:55
절대공감
ㅈ도비시는 시청율을 보고 했으면하지만
홍거시기가 사사건건 관여 방해한다면 과감히
떠날것을 권고합니다~~^^

역시 2018-02-08 12:07:54
뉴비씨!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야옹이 2018-02-07 21:08:41
JTBC 유치해서 안본다 적폐들 소식은 팟캐로 듣는 게 한참 소식이 빠르고 정부나 민주당 소식도 팟캐가 훨 내용이 풍부하다
JTBC도 비겁하게 기계적중립 뒤에 숨었다

미노우 2018-02-07 19:25:44
역시 민족정론 뉴비씨. 정부를 까야 좋은 언론이라고 생각하는 촌스러운 생각은 집어 치우면 좋겠습니다 파석희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