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발언 보도했다고…홍준표, MBN 퇴출 선언
류여해 발언 보도했다고…홍준표, MBN 퇴출 선언
  • 박정익
  • 승인 2018.02.0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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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전 최고위원 “홍 대표에게 지속적으로 성희롱 당해” 주장…추가 폭로 예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류여해 전 최고위원의 발언을 보도한 MBN에 대해 당사 출입금지를 지시하는 한편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류여해 전 최고위원의 발언은 국민일보, JTBC,  중앙일보, 헤럴드경제 등도 함께 보도한 것이지만 자한당이 MBN만 콕 집어서 이런 조치를 취한 이유는 기사 제목에 '수년 간'이라는 표현을 썼기 때문이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임당협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MBN은 오늘부로 출입금지한다. 기자들 철수하라”며 “앞으로 당사 출입도 못한다. MBN은 이제 안되겠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부터 MBN은 당사 부스 빼고 당사출입 금지, 취재거부, 전 당원들에게 시청거부 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분개했다.


이 같은 홍 대표의 반응은 이날 오전 MBN에서 류 전 최고위원이 ‘홍 대표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라는 내용으로 ‘류여해도 #Me Too(미투)동참? 홍준표에게 수년간 성희롱 당해왔다’는 온라인 기사에 따른 보복 조치로 해석된다. 해당 기사는 현재 삭제된 상태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홍 대표는 “MBN에서 내가 류 전 최고위원을 수년간 성희롱 했다고 보도했다”며 “류 전 최고위원을 안 것은 지난 4월 대선때 적반하장 방송 출연할 때부터인데 어떻게 수년간 성희롱을 했다는 보도를 할수 있냐”고 반문했다.


이어 “(류 전 최고위원을) 성희롱 한 일도 없고 34년 공직 생활동안 여성스캔들 한번 없는 나를 이런 식으로 음해하는 가짜 언론은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MBN에 대해 당사 출입금지 방침 등을 밝혔다.


그러면서 “SNS에만 가짜뉴스가 있는 것이 아니라 종편에도 가짜뉴스가 범람하고 있다”며 “더 이상 참고 볼 수가 없어 오늘부터 자유한국당에서는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강조했다.


 ▲ 류여해씨 발언을 보도한 매경 페이지. 현재는 삭제한 상태


아울러 자한당 원내행정국은 소속 의원들에게 “금일 MBN에서 당 대표 관련 가짜뉴스가 있었습니다”라며 “이에 자유한국당은 향후 MBN에 대해 아래와 같이 조치하오니 의원님께서는 이점 참고하시어 가짜뉴스와의 전쟁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문자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내행정국은 이에 대한 조치사항으로 ‘MBN을 대상’으로 ▲당 출입금지 및 부스제거(본사 통보) ▲당 소속 의원 및 당직자 등 취재거부 ▲해당 언론 시청거부 운동 독려(당원대상) 등을 알리며 의원들의 협조를 독려했다.


한편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1일 열린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 내 성폭력 사건 진상 규명 촉구' 집회에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참여해 "자신도 미투 운동에 동참하겠다"며, 그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지속적으로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작년 당에서 제명된 후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대표가 '여자의 용도는 밤에만 쓰는 것'이라는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이어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홍준표 대표는 성희롱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또 "여자를 '주모'라고 부르는 것도 성희롱이고, '성희롱할 사람한테 성희롱해야지'라고 말하는 것도 성희롱이다"라고 말했다. 또 "홍준표 대표가 내 손을 주물럭거리며 웃었다"고 재차 폭로했다.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약 8분간의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현장 상황을 전하면서 "아직 공개하지 못한 얘기가 있다"고 말해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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