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기자 폭행 靑 책임론은 왜곡된 시각”
박범계 “기자 폭행 靑 책임론은 왜곡된 시각”
  • 김경탁
  • 승인 2017.12.21 17:36
  • 댓글 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 대통령, 굳이 없어도 될 갈등 잘 알아서 국정 전반에 강약 조절”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방중 기간 발생한 수행기자단 폭행 사건과 관련한 청와대 책임론에 대해 “왜곡돼도 뭔가 단단히 왜곡된 시각”이라며 “처음부터 방중외교에 비판적 프레임을 밀고나간 일부 언론의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범계 의원은 20일 인터넷 생중계로 진행된 뉴비씨 인터뷰에서 “방중 목표가 무엇이고 그것이 달성됐냐는 관점에서 성공여부를 판단해야하는데 괜히 비본질적인 혼밥이니 홀대니, 더 나아가 기자 폭행이 국민 자존심을 침해했다는 식의 침소봉대가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번 문 대통령 방중의 목표는 북한의 6번에 걸친 핵실험과 수많은 미사일 도발로 인해 한반도에 불어닥친 안보상 위기와 중국의 사드에 대한 지나친 반응으로 한중 간에 벌어진 교역 등 여러 가지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라며 “두 가지가 모두 달성됐다”고 밝혔다.

“다녀와서 사드로 인한 경제봉쇄가 거의 풀릴 것이라는 확신을 주는 워딩들이 나왔고 실제로 풀리기 시작했으며, 중국이 처음으로 ‘한반도에서 전쟁은 있을 수 없다, 북핵을 용인할 수 없다’는 대원칙을 천명했다”는 것.

박 의원은 “사드 문제는 시진핑 주석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한 충분한 상의나 논의 뒤에 발표될 것으로 예측이 되던 상황이었고 한민구 당시 국방장관이 ‘사드 문제는 연말 쯤이나 가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박근혜 정부에서 국회와의 충분한 소통이나 대국민 공감 없이 느닷없이 7월경 박근혜정부가 사드 배치를 결정한 것”이라고 회고했다.

“중국 정부로서는 굉장히 놀랐을 것”이라고 지적한 박 의원은 “당시 전인대를 앞두고 있던 시진핑으로서는 국내 정치적으로나 동아시아 외교안보상의 우려 같은 것이 있을 수 있고 대내외적 위상에도 흠집이 났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중국은 우리의 최대 교역국인데도 한류가 봉쇄되고 한국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한국 기업들이 철수하면서 양국 국민들까지 감정이 나빠졌고, ‘홀대론’이라든지 한국 기자분들의 폭행을 당한 것은 그런 연장선상에 있는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드 문제로 불거진 한중간의 위기가 양국 국민들의 감정까지 훼손되는 상황에 왔고, 중국 국민들이 한국정부나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격앙된 상태에서 문 대통령은 중국인들이 가장 보편적으로 찾는 서민식당에서 중국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식사를 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문 대통령은 ‘중국 국민들이 느끼는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식사 장면 하나로 보여줬고, 거기에 대해 중국 정부 당국과 국민들이 굉장히 좋아하면서 일순간에 사드로 얼어붙었던 것들이 해소되는 계기가 만들어졌다”며 “그것만큼 뛰어난 외교가 어디에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을 포함해 중국의 권력서열 1위부터 4위까지 만나고 4가지 원칙에 대해 양국간에 합의를 이뤄냈다”면서 “하지만 언론에서는 처음부터 문 대통령의 대중외교 행보에 대해 백안시하고 약간은 비뚤게 쳐다보는 프레임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언론에서 그 일환으로 홀대론을 꺼내들었는데 그 속에서 기자 폭행이 발생했다”며 “기사화 전에 뿌려진 1보를 보는데, 대통령 경호를 위해 있는 경호처에 그 사건의 책임이 있다는 듯 전가하는 구절을 보며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고 정말 유감이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어 “나중에 민간 경호원들이 폭행 당사자로 밝혀졌지만 설령 중국 공안에 의한 폭행이라고 하더라도 대통령 경호처 소속 경호원들이 대통령은 안에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밖에서 벌어진 일에 직접 개입해서 뭔가 조처를 하길 바라는 기자의 시각에 동의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언론보도에 대해 너무 침묵한다는 비판이 많다’는 질문에 박 의원은 “솔직한 이야기로, 제가 보기에 이 부분에 대한 대형 스피커가 충분하지 않다”며 “마침 추미애 대표도 대러시아 외교를 위해 다녀오는 바람에 공석이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대로 대야 창구 역할을 해야 되어서 속시원하게 공격 역할을 할 수는 없는 입장이어서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대통령과 민주당을 지지하고 걱정해주는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방중 성과를 효율적으로 매우 임팩트 있게 제대로 홍보하지 못하느냐는 질책은 겸허히 받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다만 ‘참여정부 시절과 같은 기개를 잃어버린 것 아니냐’ 지적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의 스타일은 참여정부 때의 패턴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지만, 그때보다 훨씬 인내력 있고 세련되어졌다”면서 “성정 차이도 있겠지만 국정 컨트롤타워의 비서실장으로서 한번 경험한 참여정부 초기의 굳이 없어도 될 갈등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 국정 전반에 강약을 잘 조절하는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4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베니치오 2017-12-23 04:15:02
박범계 의원님 응원합니다.
뉴비씨 인터뷰 참 좋아요.

니드뽕 2017-12-22 12:02:59
좋은 기사 잘봤습니다. 응원합니다.

좋아요 2017-12-22 00:47:08
기사 잘 봤습니다. 뉴비씨 응원합니다.

문빠 2017-12-21 23:24:02
좋은기사는 항상 뉴비씨네요. 뉴비씨도 네이버에 올라왔으면 좋겠어요. 좋은기사 감사드려요